닫기

K-뷰티 열풍…호실적 내며 시장 확대하는 스타트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5010008034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1. 15. 16:25

브이티, 일본 'QVC 홈쇼핑' 완판
3분기 영업익 818억·매출 1041억
황금희 에스테틱, 사우디 사파리그룹과 MOU
아이톡시, 아모레퍼시픽과 3자협약
VT 피디알엔 리들샷 헤어 앰플 라인
브이티(VT)의 피디알엔 리들샷 헤어 앰플 라인./브이티
K-뷰티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이에 힘입어 스타트업 기업들도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브이티, 日 'QVC 홈쇼핑' 완판…매출 호조
1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브이티코스메틱이 일본 'QVC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 'PDRN 리들샷 기획세트'가 1차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첫 방송은 평일 오후에 편성돼 PDRN 기획세트를 판매했는데, 과거 동시간대 방송했던 뷰티 카테고리 실적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브이티 측은 밝혔다.

브이티 관계자는 "QVC 측은 첫 방송에서의 높은 성과를 반영해 이후 방송 편성 재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통상 1~3회 방송까지는 평일 오후 시간대에 배정되지만, 이번 1회차 방송의 뛰어난 성과를 확인한 QVC 측이 2회차 방송부터 주말 혹은 평일 아침 메인 시간대로 변경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브이티의 리들샷은 최근 닛케이트렌드에서 단일품목으로 4위에 랭크되는 등 일본 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브이티의 3분기 실적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브이티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04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87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8% 상승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브이티 관계자는 "베스트셀러 리들샷 제품군의 채널별 다양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동시에 화장품 매출 비중을 84%로 높였다"고 말했다.

[황금희 에스테틱-이미지자료] 황금희 에스테틱, 사우디아라비아 사파리그룹과 업무협약 체결
히엘케이 황금희 에스테틱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사파리그룹과 자사 제품 수출 및 에스테티션 노하우 전수에 관한 MOU를 체결, (왼쪽부터)아민 사파리 구매 담당자, 아하메드 사파리 마케팅 담당자, 황금희 대표, 나니아 사파리 에스테틱 총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황금희 에스테틱
◇블리몽키즈, 3분기 역대 최대 성과…황금희 에스테틱, 사우디 진출
국내 뷰티 브랜드의 인도 시장 진출을 돕는 K뷰티 유통 기업 '마카롱'을 운영하는 블리몽키즈도 3분기 누적 수출액 약 1200만달러(한화 약 163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유승완 블리몽키즈 대표는 "3분기 동안 28개 브랜드와 1100여개 상품의 위생허가를 획득해 현재 누적 54개 브랜드와 1630여개 상품을 인도 시장에 정식 진출시켰다"며 "3분기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는데, 인도 K뷰티 총수출액의 21%를 차지하는 등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블리몽키즈는 향후 메이크업, 헤어, 바디 등 뷰티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내년 1분기에는 델리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화장품 기업들은 업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히엘케이 황금희 에스테틱은 사우디아라비아 사파리그룹(Safari Group)과 자사 제품 수출 및 에스테티션 노하우 전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사파리그룹은 지난 1984년 설립 이후 시설관리, 건설, 일반 무역 및 투자 등 다방면으로 산업군과 분야를 확장하며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황금희 에스테틱은 샵에서 직접 사용 중인 전문 화장품 50여종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수출한다. 특히 이 화장품들은 황금희 대표가 직접 개발한 에스테틱 전문 화장품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높은 인지도와 함께 에스테틱 케어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황금희 에스테틱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마사지 기법과 피부별·체형별 케어 방법 등 전문적인 케어 기법 등을 전수하며 중동 지역에 K-뷰티의 기술력을 알리고, 사파리그룹과 함께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다.

Micro-LED 마스크 '카일루멘' 제품 이미지
아이톡시의 면발광 Micro-LED 마스크 제품 '카일루멘'./아이톡시
◇아이톡시, 아모레퍼시픽과 LED 마스크 MOU
온라인 커머스와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는 아이톡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테크 자회사 ㈜퍼시픽테크, ㈜케일루멘과 국내 및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 및 확산을 위한 3자 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면발광 Micro-LED 마스크 제품 '카일루멘'을 주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 신규 유통망 발굴 및 채널 다각화 △판매 증진을 위한 마케팅 협력 △신규 뷰티디바이스 소싱 및 해외시장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톡시는 지난 5일 ㈜케일루멘과 '카일루멘' LED 마스크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카일루멘'은 KASIT의 교원창업기업 프로닉스가 개발한 얼굴 밀착형 면발광 Micro-LED마스크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프로닉스에 투자하면서 뷰티테크 자회사 ㈜퍼시픽테크가 독점 계약했다.

이 밖에도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레시피'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운영하는 뷰티 전문관 '무신사 뷰티'에 공식 입점하며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하고 있다. 아이레시피는 무신사 뷰티 입점을 기념해 오는 12월 13일부터 22일까지 무신사 뷰티 성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또 자사 대표 제품 '세라마이드 유자 힐링 클렌징 밤'은 오는 22일 '올리브영N 성수'를 포함해 주요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레시피(irecipe)의 화장품 제품
아이레시피(irecipe)의 스킨케어 제품./아이레시피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