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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예술과 로봇·인공지능(AI)이 융합한 사족보행 로봇 특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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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장이준 기자

승인 : 2024. 12. 17. 08:55

로봇이 그림 그리기부터 사방치기까지... 특별한 경험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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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구역 동편 277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한 디지털 전시공간에서 사족보행 로봇이 로봇 팔을 이용한 드로잉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연말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객들은 사족보행 로봇이 창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로봇이 그림 그리기부터 한국 전통 놀이인 사방치기 등에 이르기까지 퍼포먼스를 연출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란 기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에서 'See Spot Paint'를 주제로 하는 사족보행 로봇의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6일부터 6개월간 제2터미널 탑승구역 동편277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한 디지털 전시공간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공사가 이번 달 도입한 사족보행 로봇인 에어봇(AirBot)과 스타봇(StarBot)이 활용된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인천공항 시설물 점검이나 인공지능(AI) 영상분석을 통한 순찰, 로봇팔을 이용한 원격 폭발물처리반(EOD) 지원 등 다양한 공항운영 분야에 시범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두 대의 로봇은 예술과 로봇, AI 기술을 융합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진 아그네츠카 필라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바시아 2.0'과 '버니 2.0'에 의해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여객)과 교감하며 비행기, 구름, 한국의 건축물 등을 유리에 그리거나 한국 전통 놀이인 사방치기 등의 유쾌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등 특별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참여 미국 작가이자 미래학자인 아그네츠카 필라트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인간, 기계의 경계를 재정의하며 창의성과 감각에 대한 고정관념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AI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시대와 인천공항의 첨단 디지털 공항 구현, 한국의 문화 등을 공항 이용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사족보행 로봇 특별 전시를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로봇, 자율주행 및 AI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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