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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한덕수 탄핵소추안 발의, 한국 정치·경제·외교적 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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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2. 27. 07:49

블룸버그 "트럼프 복귀로 수출 주도 한국 타격"
"한국 경제성장 속도 둔화 예상 속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 압박"
AP "고위급 외교 중단, 금융시장 요동 등 정치적 심화"
로이터 "정치적 위기 심화"
한덕수 권한대행, 대국민담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발의가 한국의 정치·경제·외교적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해 한국과 같은 수출 의존 국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보호무역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더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잠재적인 탄핵소추가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등 정치적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대국이자 가장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25일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2009년 3월 이후 최고 약세를 기록했다며 "분석가들은 이번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인 심리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거의 없었고, 달러 강세도 한국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워싱턴포스트(WP)는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관련 뉴스를 보도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26일 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시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면서 야당이 요구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하자,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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