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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광화문서 ‘尹 탄핵무효’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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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4. 12. 28. 18:41

대국본 등 주최 국민혁명대회…주최 추산 300만명 운집
"여론재판 떠밀려 대통령 탄핵시도…범야권 폭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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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12·28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을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윤석열을 지키자. 윤 대통령 만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다음 날인 28일 보수단체가 서울 도심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탄핵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12·28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의 입법 폭주와 연이은 탄핵소추로 정부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영하권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패딩, 비니로 중무장한 채 목소리를 높여 '윤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쳤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하모씨(43)는 "국회의원들이 여론 재판에 떠밀려 윤 대통령을 무능한 대통령으로 끌어내렸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려는 야당의 횡포를 막아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전날 울산에서 서울로 왔다는 고모씨(66)도 "아들을 보러 서울에 왔다가 권한대행도 탄핵이 됐다는 소식에 울화통이 터져 집회에 나오게 됐다"며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모두 무효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혁명대회에는 현직 여당 의원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윤 의원은 "어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막지 못했다. 무능함을 탓해달라.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겠다"고 큰절을 했다.

전광훈 대국본 의장도 "정당한 계엄을 수행하다 불법 체포·구금된 군인과 경찰을 즉각 석방하라"며 부정선거를 주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체하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 탄핵 저지선' 역할을 하기 위휘 모인 시민들이 일찍부터 집회가 열리는 동화면세점 앞에 모이면서 세종대로 전 차선이 집회 장소로 이용됐다.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일대 모든 차로에 시민들이 가득 들어차면서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 주최 측 추산 300만명이 이곳에 운집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매일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등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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