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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귀성객에 성묘·나들이 가족까지…설날 전국 곳곳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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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현 기자

승인 : 2025. 01.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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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역이 귀성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연합뉴스
설 명절 당일인 29일 전국 주요 터미널, 공원, 묘지 등에서는 가족단위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긴 설 연휴로 귀성, 성묘객이 많아진 데다 최근 갑자기 내린 폭설로 교통편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며 설 당일 전국 곳곳에 인파 행렬이 나타나고 있다.

납골 13만기·분묘 3만7000기 등이 있는 장사시설 인천가족공원에는 29일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성묘객 2만7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영락공원에 있는 시립공원묘지와 봉안당, 봉안시설인 부산 추모공원 등에도서 오전부터 성묘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충북 청주 목련공원과 가덕공원묘지 등에도 많은 성묘객이 몰렸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곳곳에서도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임진각 민간인통제선 인근 눈밭에 차례 음식, 술을 차려놓고 이북을 향해 절을 올렸다.

또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줄을 이으며 장사진을 이뤘다. 국내 대표 겨울 축제인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스키장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강원도 평창 모나 용평 스키장, 휘닉스 파크에는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각각 1만5000명·5700명의 방문객이 이용했다.

주요 고속도로와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에선 귀성·귀경객들까지 겹치며 분주한 상황을 연출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639만대로 예측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은 57만대 등이다.

600만대가 넘는 이동객들이 이날 집중되며 현재 정체지점도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북대구∼칠곡분기점 6㎞, 부산 방향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 8㎞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 양상을 띄고 있다.

전국 KTX·새마을 열차들도 대부분 매진됐다. 서울에서 출발해 수원역 등을 지나 대전·대구·부산 등으로 향하는 기차편 등이다.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터미널 역시 몇 장 남지 않은 승차권을 구매하려는 승객들로 매표소 앞이 분주했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일부 항공기와 여객선은 운항에 차질을 빚으며 '귀경 전쟁'도 이어지고 있다. 여수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김포로 각각 떠나는 진에어·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결항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다른 지역 공항의 폭설로 인해 이날 오후 1시까지 출발 9편·도착 11편 등 20편이 결항, 40편이 지연 운항했다.

충남 보령시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장고도·선촌·외연도로 가는 3개 항로와 오천에서 선촌으로 들어가는 1개 항로의 뱃길도 이날 정오 기준 끊겼다. 태안 안흥외항에서 가의도로 가는 항로, 서산 구도에서 고파도 구간, 당진 도비도에서 소난지도로 가는 항로 등도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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