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과 77학번 황교안 전 총리도 동참
황교안 "尹 탄핵소추는 출발부터 잘못"
"대통령 결단 '정의로운 것'…국민이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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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성균관대 재학생들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성균관대를 졸업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모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탄핵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 황 전 총리는 대학 점퍼를 입고 시국선언 집회에 참석해 "후배들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집회에 앞장 서는 것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는 출발부터 잘못됐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영장청구를 했고, 서울중앙지법이 영장을 기각하니까 서부지법으로 옮기는 등 '꼼수'를 부렸다"며 "이런 불법 수사, 불법 체포, 불법 구속, 잘못된 기소, 잘못된 탄핵소추 등 모든 것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되기 전에 빠르게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것"이라며 "내란죄가 빠져 탄핵소추 사유도 없는데 소추되기도 했다. 알맹이 없는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겠느냐.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며 "저는 평생 선거사범을 수사한 검사 출신이다. 부정선거는 사실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압수수색한 윤 대통령은 정말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 계엄령에 대해 근래 '계몽령'이라고 하지 않느냐"면서 "이런 대통령을 국민이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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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탄핵 촉구 집회도 성균관대 인근에서 진행됐다. 재학생과 외부인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반복해 외쳤다. '내란옹호 세력은 성대에서 나가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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