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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이순신 장군 역사와 함께 하는 ‘유달산 봄축제’ 30~3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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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정채웅 기자

승인 : 2024. 03. 17. 10:26

봄꽃과 이순신 수군문화의 융합,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유달산 전경
전남 목포 유달산 전경. /목포시
전남 목포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인연이 깊다. 이순신 장군은 해남과 진도사이 울돌목에서 펼쳐진 명량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후 106일간 목포 고하도에서 수군을 이끌고 머물렀다. 유달산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이 바위를 짚더미로 위장해 군량미처럼 보이게 해 적군을 물리쳤다는 내용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서해바다 봄소식을 알리는 전남 목포 유달산 봄축제가 오는 30~31일 유달산 일원에서 '이순신의 선택, 노적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시는 충무공과의 인연을 유달산 봄축제와 연계해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봄의 향기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번 행사 핵심은 만호수군과 봄축제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유달산의 봄과 노적봉, 만호진이 가진 역사와 지형을 배경으로 목포가 가진 우수한 역사자원을 홍보한다.
축제 서막을 알리는 만호수군퍼레이드는 목포의 수군 역사에 따라 웅장하게 연출된다. 조선 세종 때 설치된 목포진에는 만호(萬戶)가 배치됐다고해 만호진이라 부르기도 했다. 여기서 기원이 돼 현재 만호동이 됐다.

시는 만호의 정신을 이어받은 만호수군 퍼레이드로 이순신 장국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자원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고자 수군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판옥선(차량) 퍼레이드와 두 방향에서 출발하는 연출방식으로 볼거리를 더하게 된다. 퍼레이드에는 어린이수군, 동 대표, 자율참여 시민 및 관광객들이 함께하여 남녀노소 각계각층이 모여 화합의 장을 이룬다. 오는 5월에 열리는 전국소년체전과 장애학생체전 성공 기원단도 행렬에 참여해 소년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게 된다.

이외에도 4.8만세운동, 청룡을 찾아라, 거북선 저금통만들기, 노적쌓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최초로 고하도 권역까지 행사장을 확장하고자 '이순신 유적지 순례단'을 선착순으로 사전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홍률 시장은 "이순신 장군과 인연이 깊은 목포의 역사자원을 알리고, 모두가 목포의 봄을 만끽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유달산 봄 축제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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