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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민 일상 불편 없도록…본연의 자리에서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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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09. 13:55

9일 시장 주제 간부회의 주재
도심 집회 시 119 구급대 상시 배치
소비 위축 우려에 비상경제회의 진행
[포토] 오세훈 시장, 서울시 간부회의 주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실·본부·국장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한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장으로서 국민 생활 안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민생 경제, 교통과 한파 대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을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청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며칠간 정치적 혼란 상황 속에서 일상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이다. 어제(8일)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께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이 그러하셨듯,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연일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상황과 관련해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시 시민 안전을 위해 119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질서와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번 사태가 연말·연초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2회 열고 민생 경제를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 경제 정책 관련 상황을 챙기겠다"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해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는 즉시 지원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파에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겨울철 돌봄 손길이 더욱 필요한 노숙인과 쪽방주민, 취약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겠다. 특히 의정 갈등의 장기화와 함께 겨울철 건강 취약계층의 질환 발생 우려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곳과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을 지정 운영 중이고, 추가 확대도 계획 중이다. 시민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시장으로서 국민생활 안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군과 경찰을 포함,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헌법 7조에 따라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 저를 비롯한 서울시 공직자들은 시민의 일상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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