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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 교통대책 가동…심야 택시·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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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09. 13:59

강남·홍대 등 4곳 임시 택시승차대 마련
플랫폼사 심야 운행 독려 인센티브 제공
버스 막차 운행·올빼미 버스 증차 등
택시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서울시가 야간이동이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귀가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심야 택시 승차수요가 많은 주요 지점에 택시 승차대를 설치해 승객과 택시를 매칭해 주고 주요 노선버스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시는 연말까지 시민들의 심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근 택시 운행대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이른 시각 귀가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올 연말에도 택시 수요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금요일 심야시간대 평균 운행대수 2만 4000대인 지난해 수준으로 택시 공급을 늘린다.

시는 택시 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한다. 우선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 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와 승객을 일대일 매칭해 질서있는 승차를 유도한다.
개인택시업계는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목·금요일에 심야 운행을 독려한다. 법인택시업계는 근무조 편성 시 야간 근무조에 우선 배치하는 등 심야 택시 공급에 적극 협조한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금요일에 집중 운영한다. 오는 13일부터 19·20·27일 밤 11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 160여명을 투입한다.

택시 플랫폼사에서는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선다. 우버 택시, 온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택시 등이 참여한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승차거부·부당요금·자가용 승용차 불법유상운송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한다. 단속 대상지역은 △명동 △신사역~논현역~강남역~고속터미널 △홍대~합정 △을지로~종로~동대문 △건대역~동서울터미널 △용산역~서울역 △영등포역~여의도역~당산역이다.

택시 외에도 연말 심야시간대 시민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오는 16~31일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심야전용 시내버스 '올빼미버스'의 운행도 늘린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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