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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 ‘크리스마스 용품’, 유해물질 기준치 215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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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20. 06:00

서울시, 크리스마스 시즌 맞이 어린이 제품 안전성 검사
산타클로스 완구·장식품 등 15개 제품 중 6개서 '부적합'
산타클로스 장식품(FITI)
산타클로스 장식품 겸 완구. /서울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장식 완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 대비 최대 215배 검출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장식품 등 15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와 기타어린이 제품이다.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완구로 분류된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 결과가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DINP)가 국내 기준 대비 최대 215배, 납은 최대 11배 초과 검출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완구 제품 중 4개는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으나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비즈완구 등 3개 제품은 '날카로운 끝' 시험에서 어린이가 사용할 때 상해가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시 누리집 또는 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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