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군 보존관리활용 본격 추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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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 따르면 가야고분군을 소유한 전국 7개 지자체가 통합관리기구 유치를 위한 경쟁을 펼쳐왔다.
국가유산청은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해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조정안을 통보했으며 26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보존활용추진위원회의 의결로 세계유산 등재 후 1년여 만에 김해시로 최종 결정됐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 10개의 지자체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결과 김해시에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이는 유네스코 연속 유산 관리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경남연구원에서 열린 '가야고분군 통합보존활용주친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의 운영 방안과 관련한 업무협약서 개정, 지차제 분담금 등 2025년도 예산편성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김해에 설립되는 기구는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계획 수립, 모니터링, 종합관광 홍보 등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담당하게 되며 가야역사문화권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통합관리기구 설치를 위한 명칭·조직구성, 법인 설립, 사무실 마련, 지자체별 조례 제·개정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연내 개소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관리기구 김해시 설립 결정은 고령군을 비롯한 7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 7개 지자체 간 상호 유기적인 소통과 협조로 효율적인 통합보존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세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