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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구 수서동 수서삼익아파트 경매물건은 지난 12일 14억3228만4000원에 매각됐다. 낙찰가율은 99%로 감정가격에 육박했다. 응찰자가 26명이나 몰릴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서삼익아파트는 지난달 7일 경매로 나와 유찰됐다. 1회 유찰돼 감정가가 11억6000만원까지 내려가자 응찰자 수가 0명에서 26명으로 대폭 늘었다. 서울 경매시장에서는 경매 물건이 1회 유찰될 때마다 20%씩 입찰최저가가 내려간다.
수서삼익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 특별계획구역 수혜 단지로 꼽힌다. SRT역과 인접해있어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통해 최대 400%까지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용산구 산호아파트 경매 물건은 지난 3일 11억5237만1121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무려 114%를 기록했다. 2순위 낙찰가격도 11억2200만원으로 낙찰가율 110%를 넘겼다.
이 물건은 지난 7월 나오자마자 낙찰가율 114%인 11억5237만1121원에 팔렸으나 법원이 매각을 불허하면서 지난달 10월 29일 다시 경매에 부쳐졌다. 한 차례 유찰로 입찰최저가는 10억1300만원에서 8억1040만원까지 내려갔다. 감정가가 떨어지자 응찰자가 10명이나 경쟁하면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물건이어서 경쟁률이 상당했다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용산 산호아파트는 한강 영구 조망할 수 있어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는 지난 16일 낙찰가율 100%인 13억3841만2220원에 매각됐다. 1회 유찰됐으며 2회째 12명이 응찰하면서 감정가와 맞먹는 가격에 낙찰됐다.
가락쌍용1차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2064가구 대단지로 리모델링이 끝나면 가구 수가 309가구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