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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김수현 “‘눈물의 여왕’서 귀엽게 망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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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3. 07. 13:08

tvN '눈물의 여왕'으로 3년 만에 컴백한 김수현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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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빈(왼쪽부터), 곽동연, 김지원, 곽동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에서 함께 한다./tvN
배우 김수현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인기작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와 재회했다.

오는 9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자품이다.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 등을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와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함께 한다.

김수현은 7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 신도림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3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박 작가님의 좋은 작품을 만났다. 1년 동안 열심히 촬영했다.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여의 공백 동안 열심히 작품을 찾았다는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백현우 역에 대해 "홍해인과 결혼한 뒤 뜻밖에 처가살이를 하게 되면서 이혼을 결심한다. 그러다 다시 사랑꾼으로 돌아오는데 그 과정을 집중해주었으면 한다"며 "부부 역할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백현우식 처가살이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다. 또 백현우가 섬세함, 스마트함, 또 그 안에 지질함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데 그것들을 재밌게 버무려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희원 감독은 김수현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김수현은 20대 때부터 연기를 깊이 있게 해온 배우다. 원래 대중들이 알고 있는 매력도 이번 작품에 담기지만 특히 김수현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귀엽게 망가질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준다. 촬영할 때마다 너무나 신선하고 재밌었다"며 "결혼을 한 상태에서 오는 페이소스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에 집중해달라"고 설명했다.

평범한 부부가 아닌 3년차가 된 부부를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다. 김수현은 "홍해인과 3년차 부부인데 어딘가 불꽃이 있는 상태다. 설렘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표현하는 게 많이 어려웠다. 3년차 부부만의 무르익음이 있으면서도 설렘을 공유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백현우의 아내로 등장하는 홍해인 역의 김지원 역시 비슷한 부분을 고민했다. 김지원은 "그간 작품에서는 처음 만나 서서히 감정이 깊어지는 순차적인 관계를 연기해왔는데, 이번에는 상대 역할을 맞닥뜨리자마자 3년이나 묵은, 그간 쌓은 감정을 가진 채 백현우를 마주해야 했다. 부부의 권태, 어려움 등을 어떻게 표현해야 잘 전달될까 고민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을 김수현, 감독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3년차 부부로 함께 하는 만큼 호흡도 중요했다. 김수현은 "김지원이 참 선하고 배려심이 깊다. '배려의 여왕'이다. 또 현장에서 집중력이 어마어마해 '집중력의 여왕'이기도 하다. 제가 중심을 잃을 때 김지원을 보며 중심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지원 역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면서 긴장이 점점 풀렸다. 처음엔 서먹한 분위기가 맞았다면 점점 친해지면서 편안한 모습으로 진행되는 부부의 모습이 된다. 그런 상황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김수현은 성향이 저와 반대되는 배우다. 촬영장에서 에너자이저다. 촬영하다 보면 살짝 지칠 때도 있는데 항상 웃음과 재미를 주었다"고 화답했다.

김수현, 김지원 외에도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이자 미스터리한 축을 담당하는 윤은성 역의 박성훈, 홍해인의 동생 홍수철 역의 곽동연, 홍수철의 아내 천다혜 역의 이주빈이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인 만큼 가지각색의 눈물이 다 나온다. 그 부분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눈물의 여왕'은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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