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 1243억 달러(약 179조6756억원)의 매출과 2.40달러(346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매출 1241억2000만 달러, EPS 2.35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다만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18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하며, 전년 동기(12.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내 현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며 아이폰 판매량을 앞지르면서다.
아이폰 매출은 691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710억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맥과 아이패드 매출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9억8000만달러, 아이패드 매출은 15% 증가한 80억8000만달러로 기대치를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은 14% 증가한 23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아이폰16이 더 잘 팔렸다"며 "애플 애플리전스를 중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