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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소사업, ‘맏형’ 현대차로 넘긴다…내년 이관 완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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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23. 08. 30. 17:42

"수소 사업 현대차로 통합해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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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현대차그룹
수소에너지 관련 사업 다각화에 나선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의 수소 사업을 현대차로 이관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룹 맏형인 현대차가 수소차 개발에 필요한 핵심 사업들을 주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부를 현대차 산하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안으로 법무·재무·사업적 검토를 마무리한 뒤 내년 중으로 사업부 이관을 최종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가 넥쏘와 엑시언트 트럭 등 수소연료전지차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해외에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등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차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자회사인 유니투스를 통해 생산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생산 관리를 맡은 현대모비스가 부품을 발주하면 유니투스는 이를 생산해 현대모비스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수소 사업 이관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관리를 맡게 되며, 직접 유니투스에 부품을 발주하는 방식이 된다. 현대모비스는 사업 이관을 위해 현대차에 관련 인력과 자산을 넘기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분산된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현대차로 통합하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며 "아직 검토 중인 사안으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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