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IAA 2023] BMW·벤츠 미래차 각축장… 삼성·LG·현대모비스도 뛴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04010001000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 정문경 기자 | 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9. 04. 15:30

삼성전자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공개
LG전자 '전장 사업 비전 제시' LG전자
BMW·벤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연
clip20230904060022
/ IAA 모빌리티 뉴스룸
BMW·벤츠를 위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일제히 세계 최초 신차를 대거 공개하고,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IT기업들이 자동차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비전을 쏟아낸다. 현지시각 4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연결된 모빌리티를 체험하라'를 주제로 개최되는 세계 3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다.

IAA를 주최한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올해 IAA는 미래 모빌리티가 어떤 모습일지 보여줄 것"이라며 "자동차 등 특정 교통수단을 넘어 모빌리티 환경을 서로 연결하고 사람을 우선시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BMW·벤츠, 미래형 신차 쏟아낸다

현지시각 4일 BMW그룹이 공개한 '노이어 클라쎄'는 풍부한 디지털 경험, 완전한 탄소 중립, 순환성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개인 이동성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차량이다. 디자인적으로는 BMW만의 특징인 키드니 그릴과 측면 유리창 그래픽의 호프마이스터 킨크를 부각시켜 더욱 BMW답게 느껴진다.

BMW는 차세대 BMW iDrive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하는 독특한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선보인다. 재생 원료 사용을 늘리고 6세대 eDrive 기술을 접목해 차량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차원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을 적용해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각각 30% 늘리고, 효율성도 25% 증가시킬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디자인·디지털에 대한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비전 EQXX'와 70년대 브랜드 아이콘 C 111을 진보적으로 재해석한 슈퍼 스포츠카 '비전 원-일레븐은 순수 전기 미래에 대한 벤츠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오프로더의 아이콘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 삼성·LG가 끌고 가는 미래차 생태계

국내 기업들도 참석한다. 현대차를 대신해 현대차그룹의 대표로 참석한 현대모비스는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과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을 전시한다. EV9에는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동력전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이 적용된다. e-CCPM은 차종별 별도의 플랫폼 개발 없이 다양한 PBV(목적 기반형 차량)를 만들 수 있는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무대를 전략적인 영업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다임러·BMW 등 다양한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시스템을 비롯해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전자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LED에 이르기까지 DS부문 전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이며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특히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1H1'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SoC와 함께 전력 관리 반도체와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직접 프레스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70년 가전 노하우를 어떻게 모빌리티 영역으로 옮겨 놓을 지, 비전을 제시한다. 10년 이상 VS사업부(전장사업)를 통해 경쟁력을 쌓아 온 LG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꺼내놓는다.
강태윤 기자
정문경 기자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