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코백스, 북한에 ‘183만 회분’ 백신 재배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12010006292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4. 12. 10:22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 경축 여맹원들 무도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추대된 10돌’을 경축해 지난 11일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여맹원들과 여맹원들의 무도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동 구입 프로젝트)가 북한에 보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량 취소했다가 열흘 만에 183만 회분을 다시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12일 ‘코로나19 백신 마켓 대시보드’에서 북한에 백신 182만8800회분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백신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고 이송 중인 물량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올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8만8800회분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코보백스’ 25만2000회분을 배정받았으나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달 초 배정물량이 취소된 바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코백스 대변인이 “현재 코백스가 북한에 배정한 구체적인 코로나19 백신 분량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백스는 북한이 배정된 백신을 받지 않으면 다른 국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에 갈 백신이 다시 배정되면서 북한이 이를 수용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다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2년 넘게 국경을 통제하고 있다. 외부 지원도 극도로 꺼리며 제한적 수용만 허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도 시작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