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식객’ 허영만·‘고독한 미식가’ 쿠스미 작가 “음식 매개로 한·일 교류 확대 동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13010008172

글자크기

닫기

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9. 13. 17:26

사본 -ASF791
'식객' 허영만(왼쪽) 작가와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만나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 힌식당에서 한국과 일본의 음식만화를 대표하는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와 '식객'의 허영만 작가의 대담을 진행했다.

두 작가는 음식과 맛집에 대한 관심이 관광과 재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매력이라는 데 공감하며 앞으로 음식을 매개로 한·일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K-관광 마케팅에 동참하기로 했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언급해 깜짝 놀랐다"며 "한일 양국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제 작품이 기여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먹는 것'은 마치 '여행' 같다"며 "도쿄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는 한국의 호떡과 핫도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이 한국 여행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음식은 한국을 찾게 만드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허영만 작가는 "'음식은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충동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소도시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여행책을 준비하면서 일본 산골 농촌을 들렀다가 갓 수확한 메밀로 만든 메밀 국수에 반한 적이 있다. 그곳처럼 신선한 맛을 내는 메밀 막국수 집이 한국에도 있는데 같은 메밀 국수를 한일 양국이 어떻게 다르게 즐기는지 직접 맛보시라"며 본인의 단골집을 추천하기도 했다.
사본 -AS6673
'식객' 허영만(왼쪽)작가와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만나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서울 종로구 서촌과 삼청동 등에서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해 한국 골목골목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일본에서 남성 시청자층에 인기가 많은 점에 착안해 해당 영상을 샐러리맨 맛집, 혼술 맛집 등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K-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 대표 제철 식재료,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 매력적인 K-푸드 콘텐츠 25개를 발굴해 10월 오사카 투어리즘 엑스포에서 일본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