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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석 6년만 지명 터너 신임 미 북한인권특사, 이달 중순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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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10. 05. 08:38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다음주 선서 후 정식 취임
이달 중순 한국 방문, 정부 관계자 면담 가능성
한국어 읽기·듣기 자유롭고, 대화 가능
북한 인권문제 적극적 목소리 기대
줄리 터너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가 5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상원 외교위 캡처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가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할 것으로 4일(현지시간) 전해졌다.

터너 지명자는 다음주 중 국무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한 후 그 다음주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017년 로버트 킹 전 특사 퇴임 이후 6년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에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지명했고, 터너 지명자는 5월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를 거쳐 7월 27일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터너 지명자는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는 북한 주민의 착취와 학대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무기 프로그램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지적한 바 있다.
터너 지명자가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면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탈북민과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터너 지명자는 현재 공식 업무는 아니지만 미국 내뿐만 아니라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전 세계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 인권 개선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특사로 정식 취임한 후 행보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니 지명자는 한국계로 한국어를 듣고 읽는데 자유로우며 대화도 가능하고, 국무부에서 오랫동안 인권 문제를 담당해 북한인권특사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그는 북한 인권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어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문제 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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