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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7차 방류에 “배출기준 만족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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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6. 27. 13:42

도쿄전력 자체측정 39개 핵종 분석 결과
박구연 1차장 "유의미한 농도 확인 안 돼"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하는 시민단체
지난 7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YWCA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정부는 2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도쿄전력 측 자료에 따르면 이번 7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7만 베크렐이고 향후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 되도록 해수와 희석한 후 방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 브리퍼로 나서 "삼중수소 이외 측정·평가 대상 29개 핵종의 고시농동비 총합은 0.18로, 배출기준인 1 미만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이 자체 측정한 39개 핵종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농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도쿄전력은 오염수 분석 결과가 배출기준을 만족하면서 오는 28일부터 7차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는 28일부터 이뤄질 방류에 대해서도 그간 대응과 마찬가지고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전문가 파견 활동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꼼꼼이 확인·점검하는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총리실 주관 하에 해양수산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응책으로 수산물 방사능 수치 검사 등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브리핑을 이날 실시하고, 방류 오염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성규 원자력안전위 방사선방재국장은 "일본 측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에 대해 공개한 신속분석 결과는 없었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공표하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 데이터를 지속 모니터링 중이며 확인되는 데이트는 향후 브리핑을 통해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도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75건과 127건으로 모두 적합하다"며 "수입 수산물 중 시료가 확보된 일본산 명태, 중국산 바지락 등을 포함해 수입 수산물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금년 1월 26일 이후 총 97건을 선정하였고, 92건을 완료하였으며, 모두 적합이었다"고 설명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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