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동국제약,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연결 기준 4004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14010008020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8. 14. 20:35

영업이익 402억원·당기순이익 328억원…전년 동기 비 24.9%·24.4% 증가
동국제약_여름철 피부케어
동국제약 여름 피부케어 제품군 /동국제약
동국제약이 올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동국제약이 14일 발표한 상반기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 4004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3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4.9%, 24.4% 증가한 수치다. 2분기만도 매출액 203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48.9%, 25.0%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일반관리비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약은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OTC사업부, ETC사업부,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일반의약품)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오라메디 등 구내염치료제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규 발매 제품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인 '카리토포텐'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도 기존 브랜드의 수요 증대와 새로운 성장동력인 기억력 감퇴 개선제 '메모레인' 육성, 신제품 발매 등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약가 인하 및 올해 1월 주사제와 시럽제 약가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GN-RH Agonist(성선자극호르몬촉진) 로렐린데포주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성조숙증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분비계 당뇨영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DPP-4 Inhibitor인 테네리칸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57%)을 기록했고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인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 도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반듀오 및 피타론에프도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각 36%, 28%)을 이어가고 있고, 신성장 영역인 CNS에서는 항우울제 둘세린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근골격계, 비뇨기계, 만성질환 등 전문질환 파트별로 심포지움 등 학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관절염 주사제 아테본, 마취역전제 슈가덱스의 프리필드 제형 등 상반기 11개 신제품 출시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또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3월 센텔라아시아티카(TECA) 성분이 들어간 'all(3가지) In One' 엑소좀인 디하이브(De.HYVE) 스킨부스터 등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마데카MD크림 80g의 대용량인 250g 추가와 마데카MD로션 200g과 500g 출시로 창상피복재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유통채널 인프라 확대와 함께 다양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 뷰티사업(화장품)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건식사업, 생활건강사업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뷰티사업부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리딩상품인 '마데카크림'의 최대실적을 보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멜라캡처앰플', '세럼' 등 메가상품의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보영을 모델로 작년에 새롭게 출시한 뷰티디바이스 라인 '마데카프라임'은 확실한 효과를 바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고, 마데카프라임 팅글샷/탱글샷이나 마데카프라임 인피니티 등 고객 편의에 맞춘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온라인사업부는 동국제약 헬스케어 공식 쇼핑몰일 'DK샵'을 중심으로 고객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쇼핑채널(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쇼핑/선물하기 등) 운영 및 B2C와 B2B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생활건강사업부는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생활용품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건식사업부에서는 내 건강을 위한 fit 한 건강기능식품 '마이핏'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브랜드 100억 판매 돌파 기념 '마이핏 V 멀티비타 이뮨128'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시즈널에 맞춰 출시한 '유기농 레몬즙 100'는 1·2차 완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의 주요 수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고, 서방형 제제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품목들의 해외 등록 추진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스닥상장 IPO 예비심사 진행 중인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주력품목인 파미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AI(인공지능)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AI 도입 유인을 높이고 진단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