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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5] ‘PGC를 기약하며’ 광동-9위, 젠지-11위... TWIS는 뒷심 발휘하며 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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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0. 28. 00:50

PGS 5 그랜드 파이널 3일 차 결과
PGS 5 우승을 차지한 트위스티드 마인즈.
전례없는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17게이밍, 나투스 빈체레 등을 제치고 PGS 5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이 경기력을 보여준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그랜드 파이널 첫 날 22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2일 차와 3일 차에 저력을 발휘했고, 마지막 매치에서 상위권 팀들의 부진을 틈타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로 파이널에 오른 광동 프릭스와 젠지는 각각 9위와 11위를 기록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26일 태국 방콕 VSPO TH STUDIO에서 PUBG Global Series 5(이하 PGS 5) 그랜드파이널 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앞선 그룹 스테이지를 거쳐 총 상위 16개 팀이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팀 중에는 광동 프릭스와 젠지가 결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과 20점 가량 뒤쳐졌던 광동은 3일 차 초반 13, 14매치에서 많은 점수를 확보해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 젠지 역시 이번 대회의 성과는 아쉽지만 추후 진행될 국제전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13매치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광동은 페이즈4에 돌입한 이후 어센드와 17 게이밍에 양각이 잡히며 '살루트' 우제현을 제외한 전 인원이 전사했다. 홀로 남은 '살루트'도 얼마 가지 않아 사망하며 광동은 단 2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젠지는 페트리고 로드를 탈락시키며 4킬을 얻어냈으나 두 번째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나투스 빈체레는 5킬과 함께 치킨을 가져가며 1위를 탈환했다.

14매치도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광동은 초반 어센드와의 교전에서 '규민' 심규민을 잃는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젠지와 소닉스 등이 얽힌 난타전 속에서 연이어 킬을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광동은 무난하게 TOP4에 진입했으나 지형적인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 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헤더' 차지훈마저 전사하며 14매치를 마무리했다. 광동은 치킨을 먹지는 못 했으나 9킬을 포함해 14점을 챙기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젠지는 순위 포인트 1점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했다.

15매치는 태이고에서 펼쳐졌다. 매치가 시작되자마자 광동에게 사고가 일어났다. 다리를 넘어가던 와중에 매복하고 있던 텐바 e스포츠에게 저격당했고, '규민'이 '살루트'를 업고 대피하던 와중에 수류탄까지 맞으며 단숨에 2명을 잃고 시작했다. 이어 '헤더'마저 TSM에게 발각되며 매치를 이어갈 원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결국 광동은 0점으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상위권 팀들도 많은 점수를 쌓지 못 하며 광동과의 점수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론도에서 펼쳐진 16매치에서도 한국 팀들의 부진은 이어졌다. 광동은 이터널 파이어와 FW에게 연이어 큰 피해를 입으며 단 1점만을 올린 채 매치를 마쳤다. 광동과 선두권의 격차는 계속 벌어졌고, 중하위권에 있던 뉴해피 e스포츠가 치킨까지 얻으며 광동을 제쳤다. 젠지 역시 킬 포인트 2점에 만족해야했고, 어느새 순위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광동은 에란겔에서 열린 17매치에서도 0점을 얻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페이즈5가 되며 자기장이 조여오며 디 익스펜더블스와 교전을 벌였고, 그대로 대패하며 점수를 올리지 못 했다.

반면에 나투스 빈체레, 17게이밍,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 e스포츠, 소닉스 등은 촘촘한 상위권을 유지하며 마지막 18매치에서 치킨을 두고 결전을 벌이게 됐다. 
PGS 5 우승을 차지한 트위스티드 마인즈.
우승팀을 결정할 마지막 18매치도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1, 2위를 달리고 있던 나투스 빈체레와 17게이밍이 탈락하며 상위권 팀들에게 기회가 열렸다. 치열한 난전 속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케르베로스 e스포츠가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직접 케르베로스 e스포츠를 마무리하며 17게이밍과 나투스 빈체레의 점수를 넘어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이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로 밀리기도 했던 젠지는 마지막 매치에서 14킬과 함께 치킨을 챙기며 최하위를 탈출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결과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133점으로 PGS 5의 최종 우승팀이 됐다. 광동은 마지막 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 하고 96점으로 9위를 차지했고, 젠지는 마지막 매치 치킨에 힙입어 90점으로 11위에 올랐다. 

PGS 5의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원)로 우승팀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 2위부터 24위까지 나머지 팀들에게는 4만 달러(약 5천만 원)부터 1000달러(약 140만 원)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PGS 5의 최종 순위에 따라 올해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4’에 출전을 위한 PGS 포인트가 각 팀에 부여된다. 연간 PGS 포인트 누적 상위 8개 팀은 PGC 2024에 진출한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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