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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쿠팡” 대만行 로켓타니… 소상공인 수출액 2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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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11. 20. 17:56

직구 판매자중 국내 소상공인 70%
발송 하루이틀 만에 소비자에 전달
현지 이커머스 초기단계 가능성 커
번역·마케팅 등 수출 전과정 대행
판매자, 상품 경쟁력 강화에만 몰두
"대규모 수출을 이룬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소기업은 통관 문제와 같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수출이 어려운데 쿠팡이 프로세스를 처리해 준 덕분이죠."

지속되는 내수 침체에 해외 진출을 도전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원스톱' 수출 지원으로 이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절차를 대신 해결해 주며 난관에 부딪힌 소상공인들의 고민을 덜어주면서다. 복잡한 수출 과정에 얽매이지 않게 된 셀러들은 판매 상품에만 집중하며 쿠팡과 소상공인, 구매자 모두 웃을 수 있는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직구 서비스 판매자 중 국내 중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로, 절반을 넘는 비중을 보이고 있다. 대만으로 상품을 수출한 중소상공인 수는 같은 해 상반기에만 1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의 입점 셀러 대부분이 소상공인으로 이뤄진 데에는 쿠팡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쿠팡은 물류를 비롯해 통관과 대만 현지 고객 배송, 마케팅까지 해외 판매로 발생하는 전 사항을 입점 셀러 대신 처리해 오고 있다. 이는 번역이나 통관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해외 진출을 시도하기 힘들었던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함이다.

이 같은 프로세스로 소상공인들은 이전보다 쉽게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 까다로웠던 수출 및 진출 절차를 쿠팡이 대행하는 사이 소상공인은 아끼게 된 비용과 시간을 온전히 상품의 경쟁력 강화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쿠팡이 대만에서 내세우는 경쟁력은 바로 빠른 배송이다. 쿠팡은 주문 직후 상품을 대만행 첫 비행편으로 발송, 하루이틀 사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노하우로 사업을 전개하며 쿠팡과 소상공인 모두 웃는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만 수출에 뛰어든 국내 소상공인의 수가 1년 사이 140%나 늘어난 가운데,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2600%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보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수혜를 본 소상공인의 면면도 다양하다. 그중에는 국내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대만에서 선보이며 다른 입점 셀러에게 희망을 준 사례도 있다.

홍삼을 주력 제품으로 삼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우주창고는 2022년 쿠팡의 손을 잡고 함께 대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회사는 지정된 쿠팡의 물류 창고로 제품을 납품만 하며 추가 비용 없이 대만 사업을 펼치게 됐다.

그 결과, 우주창고는 지난해 9월 기준 대만 직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배나 확대되며 공장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쿠팡이 수출 관련 절차를 대신 맡으며 소상공인의 성장에 기여한 셈이다.

쿠팡과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만 이커머스 시장이 아직 성장의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계분석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이커머스업계가 현지 리테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로, 다른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24.5%나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 대만의 인터넷 사용률은 92.4%로, 언제든지 쿠팡을 사용할 수 있는 잠재 고객 역시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쿠팡 관계자는 "대만은 아직 이커머스 시장이 초기 걸음마 단계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에서 한국산 제품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기존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중소 제조사들도 쿠팡 로켓직구를 통해 대만 진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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