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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 삶·자연 조화 시스템 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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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2. 10. 16. 11:06

15분 도시 기본구상·시범지구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오영훈 지사 “지역·지리적 특성 반영한 모델·정책 발굴해야” 당부
2차 워킹그룹회의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제2차 회의를 열었다./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의 삶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시스템 대전환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제2차 회의'를 열고,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과업지시서 추진 내용 및 실천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워킹그룹은 도시계획 및 재생, 균형발전, 지역계획 등 관계 전문가·공무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으며, 내실있는 계획실현을 위해 용역 전반에 걸쳐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용역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과제인 '15분 도시 제주'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읍면동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근거리 생활 서비스 및 인프라 시설을 갖춘 새로운 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향후 10년간(2024~2033년)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과 3년간(2024~2026년)의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5억 원이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교육, 의료, 녹지공간, 문화시설, 쇼핑 등 도민의 주요 일상생활이 15분 거리 내 생활권에서 가능하도록 '제주형 15분 도시' 청사진을 구체화할 용역 과업지시서에 대한 검토와 협의가 이뤄졌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주형 15분 도시 개념 및 비전 △제주지역 생활 서비스 현황 및 접근성 분석 △15분 도시 기본구상 및 생활권 계획 가이드라인 △제도 개선 방안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및 활성화 계획 등이 제시될 계획이다.

워킹그룹 위원들은 과업지시서를 통해 제주형 15분 도시가 지향하는 가치와 개념을 정립하는 기본 바탕이 되는 만큼 목표와 전략, 계획 지표를 재설계하고, 주민 참여 활성화 등을 통한 단계적 추진 및 실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제주형 15분 도시의 생활권을 정의하고 권역별 및 생활권 내 접근성, 생활편의시설 등 기본구조, 유형과 확충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워킹그룹의 최종 의견과 내부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용역을 발주할 계획으로 계약 후에는 15일 이내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과업 수행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지역 전체의 미래를 재설계하고 구조화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을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섬 지역 특성을 살린 제주만의 15분 도시 모델 구축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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