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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거미줄’ 전선·전봇대 없는 보행친화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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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0. 28. 11:15

연말까지 공중선 254㎞ 지중화
단기 정비 목표의 154% 달성
지중화사업
서울 도봉구 도봉로 일대 지중화 사업 전·후 전경. /서울시
서울시가 공중의 전기·통신선과 전신주를 지하로 매설하는 '공중선 지중화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한 기본계획 정비를 추진한다.

시는 보행친화거리 조성을 목표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 정비'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07년부터 공중선 지중화 비용의 50%까지 예산을 지원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서울시내 4차선 이상 도로에서 전선과 전신주가 사라진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최근에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254㎞의 공중선 지중화를 완료할 예정으로 기간 중 정비 목표였던 165㎞의 154%를 달성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기본계획 정비 용역 입찰 공고를 추진하고 사업 수행자가 결정되는 12월부터 본격 과업에 착수한다. 기본계획 정비는 내년 11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지중화 사업과 관련한 기초현황 분석 △타당성 검토 및 기본 방향 설정 △단계별 기본계획에 따른 정비 내용 △지중화 사업의 활성화와 보행일상권 내 시민안전 확보 방안 등이 포함된다.

또 시는 모아타운 등 민선 8기 신규 주택정비사업, 정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 등 관련 사업과 연계해 효율적인 정비 우선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지역 현황을 고려해 단계별·연차별 추진 계획도 수립한다.

시는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 기존 계획의 우선 정비구간을 앞당겨 공중선 지중화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말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2026년부터 새로운 계획에 따라 공중선 지중화를 신속히 추진할 전망이다.

김성보 재난안전실장은 "전선 없는 맑은 하늘과 전봇대 없는 편안한 길을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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