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칠레 산불 피해 확산 "2010년 대지진 이후 최대 비극"
    남미 칠레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일어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현지 당국에 따르면 최근 중부 발파라이소주(州)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최소 99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어 희생자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발파라이소주 비냐델마르시의 마카레나 리파몬티 시장은 이날 "생사 확인이 어려운 사람의 숫자는 200여명"이라고 밝혔다. 칠레에서는 일주일..

  • 칠레 발파라이소 대형 산불, 민가 번져 최소 46명 사망
    남미 칠레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면서 최소 46명이 숨지고 주택 1100여채가 파괴됐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롤리나 토하 칠레 내무부 장관은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총 9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들은 최근 유난히 높은 기온을 보였다.특히 중부 발파라이소주의 화재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발파라이소주 킬푸에시와 비야알레마나시 인근에서 시작된 불은 최소 8000헥타르(약 80㎢)를 태웠다. 당..

  •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아르헨 밀레이 출범 50여일만 총파업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충격 요법'을 강행하며 논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노동자단체가 대규모 총파업을 벌였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자단체인 전국노동자 총연맹(CGT)과 아르헨티나자치노동자연맹(CTA-A), 아르헨티나노동자연맹(CTA-T) 등 3개 단체는 이날 정오부터 12시간동안 한시적으로 공동 총파업에 돌입했다.밀레이 대통령 취임 50일..

  •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에 경기침체 우려 증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5.5% 상승해 30∼4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밑돌았다.물가상승률은 새해 들어서도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CG 컨설팅은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의 1월 셋째 주 주간 물가상승률이 2.1%를 기..

  • 대만 수교국 과테말라, 친중 아레발로 대통령 우여곡절 끝 취임
    대만의 수교국인 중미 과테말라에서 친중 좌파 성향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이 취임식 지연이라는 초유의 사태 끝에 공식 취임했다.A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아레발로 대통령이 그의 취임을 막으려는 수개월간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자정 무렵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전했다.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선에서 희망국민통합(UNE) 소속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지만 이전 정부와 야당의 견제 속에 순탄하지..

  • 에콰도르, 갱단 두목 탈옥 후 잇단 폭력 사태…폭탄 테러에 방송국 인질극도
    남미 에콰도르가 갱단 수괴의 탈옥과 교도소 폭동 사태 속에 치안 위기에 빠졌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이날 에콰도르 최대 도시 과야킬에 있는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는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방송 진행자와 직원을 인질로 잡고 이들을 총기와 수류탄으로 위협했다. 에콰도르 군과 경찰이 총격전을 동반한 진압 작전 끝에 관련자 13명을 체포하고 상황을 마무리했지만, 괴한들의 인질 위협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

  • '5만원권' 필요한 아르헨티나, 2만 페소 이상 화폐 발행 추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집권한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현재 최고액권인 2000페소 지폐보다 10배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액권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르헨티나 페소화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현재 최고액권 액면가인 2000페소가 공식 환율로 2.43달러(3166원), 실제 통용되는 비공식 환율로는 고작 2달러로 한국 원화 2600원 정도인 실정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으로 그동..

  • '영유권 갈등' 베네수-가이아나 첫 대좌…성과없이 입장차 재확인
    영유권 분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정상이 14일(현지시간) 대좌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양국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수도 킹스타운 국제공항에서 마주 앉았다.두 정상의 만남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도미니카연방, 브라질 등의 중재로 이뤄졌다.외교장관을 비롯한 양..

  • 인권범죄 25년형 후지모리 여생은 어디서? 페루 헌재 석방 결정
    인권 범죄로 장기간 복역한 알베르토 후지모리(85) 전 페루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풀려날 기회를 얻었다. 앞서 받은 사면이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것인데 페루에서는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과 이제는 석방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엇갈린다.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페루 헌재는 이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해 2017년 사면 결정을 되살린다는 취지의 결정을 지난해에 이어 재차 내리고 즉각적인 집행을 교정 당국 등에..

  • 아르헨 밀레이 취임식 "아무나 못 온다", 니카라과 초청 못 받자 대사 소환
    파격적 공약을 내걸고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하비에르 밀레이 당선인이 취임식에 니카라과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으면서 양국 간 외교 마찰이 빚어졌다. 니카라과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카를로스 미덴세 주 아르헨티나 대사의 귀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밀레이 당선인 측이 오는 10일 취임식에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반발로 관측된다.강한 우파 성향의 밀레이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사회주의 정부를 맹..

  • "가이아나 영토를 우리 땅으로", 베네수엘라 국민투표 95% 찬성
    베네수엘라가 3일(현지시간) 이웃나라 가이아나 땅 '과야나 에세키바'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자국민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민투표에서 95% 이상이 과야나 에세키바에 새로운 주를 신설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을 주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과야나 에세키바는 에세퀴보강 서쪽 15만9500㎢ 면적의 땅과 그 유역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금, 다이아몬드 등..

  •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주민 시민권 부여 국민투표 강행…영유권 분쟁 고조
    베네수엘라가 이웃국가 가이아나 내 영유권 분쟁지역에 대한 지배권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 가이아나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을 부여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27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과야나 에세키바 방어를 위한 결의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다"며 12월 3일로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단결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현지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국민투표는..

  • '35세' 역대 최연소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젊음으로 도전 극복"
    전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꼽히는 다니엘 노보아 아신(35) 에콰도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취임했다.노보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선서식 후 연설에서 "젊음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도전을 극복할 힘과 동의어"라면서 "국민들의 복지를 향상하고 가족들에게 평화를 다시 안기기 위해 제게 주어진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중도우파 성향의 노보아 당선인은 지난달 에콰도르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 성격의 대선에서 시민혁명운동(..

  • 아르헨 밀레이 "웬만한 공기업 다 민영화"…"공약 실현 의지만큼 안 될 수도"
    수십년 묵은 경제난을 한순간에 해결하려는 듯이 실현 가능성이 다소 의심되는 파격 공약을 내걸고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하이에르 밀레이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민간 부문의 손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국영·공영기업은 민간으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밀레이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기업을 팔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밀레이 당선인은 아르헨티나 거대 에너지 회사인..

  •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 기록적 폭우, 대통령 "역사상 가장 심각한 상황"
    중미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지난 주말 48시간 넘게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집들이 물에 잠기고 기반 시설들이 파괴됐으며 붕괴 사고가 이어지면서 희생자가 속출했다. 주말 동안 도미니카공화국 남부와 남서부에 내린 누적 강우량은 최대 431㎜라고 EFE 통신이 전했다.수도 산토도밍고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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