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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화 ‘박차’에도 독자출마 나와 ‘혼란’

서울시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화 ‘박차’에도 독자출마 나와 ‘혼란’

기사승인 2024. 09. 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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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강신만·정근식·홍제남 3파전 압축 곽노현 '탈락'
보수, 안양옥·조전혁·홍후조 여론조사 25일 발표
'독자출마' 후보도 잇따라…막판 혼란 불가피
버스정류장에 붙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포스터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사전투표는 10월 11일(금)~12일(토), 본투표는 16일(수) 진행된다./연합
서울시교육감 재보궐 선거의 후보 등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보수 단일화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독자' 출마에 나선 후보들이 잇따르면서 막판 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1~22일 1차 경선인 추진위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이 단일화 후보로 압축됐다. 출마 논란을 빚은 곽노현 전 교육감은 결국 탈락했다.

추진위는 1차 경선을 통과한 강신만·정근식·홍제남 후보를 대상으로 24~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추진위는 1차 경선결과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최종 단일화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합위)도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마쳤다. 통대위에는 안양옥, 조전혁, 홍후조 후보가 참여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100%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발표한다.

하지만 양 진영이 단일화 기구를 통해 단계를 거쳐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지만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후보들이 나타나 사실상 후보 난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보 측 인사로는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참여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소설 '범도'를 쓴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역시 독자 출마 의지를 밝혔다.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도 단독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보수 측에서는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가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의 공천이 없어 후보 난립이 불가피해 '단일화'가 곧 '승리'로 귀결돼 왔다. 이에 양쪽 진영 모두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데, 막판 '독자 출마' 후보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표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6∼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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