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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받는 AI’ 선도적 대응 LG… 국내 첫 윤리 인증기관에

‘신뢰 받는 AI’ 선도적 대응 LG… 국내 첫 윤리 인증기관에

기사승인 2024. 09.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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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연구원, IEEE-SA와 파트너십
자사 제품·서비스 대상 우선 적용
투명성·알고리즘 편향성 등 평가
유엔 주최 美 안전성 세션도 예정
LG가 세계적으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인공지능(AI) 윤리 표준 구축에 국내 기업으로서 가장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에 따라 연구개발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신뢰, 안정성에 대한 가이드라인 표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LG는 지난해부터 유네스코의 국내 첫 AI 윤리 실행 파트너로 활동하고, 이어 국제 표준화 기구와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협력에 나선다. 이로써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개발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달 중순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AI 윤리 평가·인증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국제 AI 윤리 인증인 'IEEE CertifAIEd' 국내 1호 협력 기관으로서 IEEE-SA와 함께 AI 윤리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IEEE CertifAIEd'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이 투명성,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성 등 윤리와 안전 분야에 있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LG 계열사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우선 추진한다. 아울러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윤리적 AI 기술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알페시 샤 IEEE-SA 회장은 "IEEE는 표준화 준비부터 적합성 검증 및 인증에 이르기까지 UNESCO, OECD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 윤리 문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와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IEEE의 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 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의 국내 첫 AI 윤리 실행 파트너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민간부문 국제 AI 윤리 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에 합류하고, '딥페이크 방지'를 위한 빅테크 공동선언인 'AI 선거협정'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AI 윤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유엔 미래정상회의가 열리는 뉴욕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주최하는 'AI 안전성' 세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김유철 전략부문장은 이 세션에서 연구와 개발부터 활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LG AI 연구원은 지난달 최신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을 선보이고, 이중 경량 모델을 연구 목적으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더 나아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모델을 공개하는 것이 AI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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