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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부진 정면 돌파…한화큐셀, 미 워싱턴서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태양광 부진 정면 돌파…한화큐셀, 미 워싱턴서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기사승인 2024. 10. 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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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에 실적 부진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 방어
한화큐셀 태양광
한화큐셀이 지난 5월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142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매각으로 태양광 부진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발전사업을 매각하더라도 기자재 공급 및 설계·조달·시공(EPC)는 이어나가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챙겼다. 특히 해당 발전소 건설에는 미 솔라허브에서 생산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 향후 사업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2일 한화큐셀은 이 미국 워싱턴 주 소재 142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워싱턴 주 최대의 유틸리티 에너지 공급사인 PSE(Puget Sound Energy) 사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부지 선정, 확보 및 인허가 수취 등 발전사업의 초기 개발(Develop) 작업을 직접 수행해온 한화큐셀은 발전사업권을 매각한 이후에도 기자재 공급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이어서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5년부터 EPC에 착수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건설 기간동안 약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워싱턴 주 가필드(Garfield) 카운티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PSE사가 소유하며 202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약 3만 가구 이상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최근 태양광 모듈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 감소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 및 건설하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수익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한화큐셀은 EPC 수행 전 단계에서 개발 자산을 매각하여 사업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핵심 역량인 모듈 공급 및 EPC 사업을 수주하며 수익 구조를 최적화했다.

한화큐셀은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운데 EP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한화큐셀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25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후 EPC에 착수했다. 5월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00MWh(메가와트아워) 용량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완공했으며, 4월에는 와이오밍 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또한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솔라 허브'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발전소에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북미 최대의 태양광 모듈 제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의 영향으로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솔라허브는 현재 모듈 8.4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잉곳, 웨이퍼, 셀 각각 3.3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김익표 한화큐셀 GES(Green Energy Solutions) 사업부문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에서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부터 발전사업 개발과 EPC 사업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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