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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환경·기후 장관회의서 3년 만에 선언문 도출

G20 환경·기후 장관회의서 3년 만에 선언문 도출

기사승인 2024. 10. 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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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NJ 비준 이행 및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보급 확대 내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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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선언문(생태계서비스, 기후변화 적응, 순환경제 등의 내용을 포함한) 채택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 장관회의에서 3년 만에 장관회의 선언문이 도출됐다. 선언문에는 리우협약의 정신을 되새기며,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환경 및 기후변화 문제 대응에 있어 주요 20개국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주요 20개국 차원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부는 3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24년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선언문에는 해양 부문에서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 협정(BBNJ)'의 조속한 비준 및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부문에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보급 확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이 포함됐다.

기후 적응 부문에는 회원국 내 경제·재정 정책에서의 적응 정책 주류화와 적응 재원 확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부문에서는 전 과정에 걸친 순환경제 이행 노력 확대와 플라스틱 오염 문제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의 역할을 촉구하고,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협약의 성안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오는 11월 18일~19일 양 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결과물에 활용된다.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 등 주요 환경·기후 분야의 국제회의 및 협상에서 주요 20개국의 의견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이번 장관 회의에서 해양, 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고, 주요 20개국 차원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자연자산의 소중함을 체득하고, 생태계 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돕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의 수단으로써 순환경제 이행의 중요성을 비롯해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주기 관리체계의 마련과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견인하기 위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과 순환경제 관련 기술 혁신 독려를 위한 규제 특례(샌드박스) 제도를 소개했다.

한국 대표단은 플라스틱 협약을 만들기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를 다음달 부산에서 개최하는 만큼 노르웨이,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20개국 회원국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회원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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