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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억불 규모’ 포모사 커버드 본드 발행

신한은행, ‘4억불 규모’ 포모사 커버드 본드 발행

기사승인 2024. 10. 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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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사본드로 커버드본드 최초 발행
마케팅 통해 예상 넘는 투자 주문 모집…총 4억불 발행
"한국계 발행사에 좋은 선례 되길 기대"
신한은행 전경사진(가로) (1)
신한은행 본점 전경./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4일 미 달러화 4억불 규모의 포모사 커버드본드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포모사본드(formosa bond)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회사나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포모사본드로 커버드본드(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가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미국 달러화 무위험지표금리(USD SOF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번 발행에는 BNP 파리바 증권, 크레디 아그리콜 증권, 소시에떼 제네랄 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대만 현지 주요 투자기관들을 직접 만나 커버드본드의 구조와 안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에 힘입어 예상을 넘는 투자 주문을 모집해 당초 계획보다 1억불 늘린 4억불 규모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모기지'에 매칭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ESG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만의 커버드본드 관련 법률 제정 등 해외 자본시장 변화에 주목, 커머드본드의 구조적 장점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 발행은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조달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하게 될 한국계 발행사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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