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LLM 활용 콘텐츠 보상·아웃링크 추진 여부에 “언론계와 검토”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왼쪽부터)과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전무, 허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시청자미디어재단·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송의주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 기사와 관련해 언론계와 보상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웃링크 시스템으로 가기 위해 언론사와 종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총괄 전무는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와 '하이퍼클로바나 하이퍼클로바X를 위해 학습 데이터로 사용된 데이터, 특히 신문 기사 이용에 대해 보상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질의에 "보상 문제는 해외에서도 아직 정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언론계와 함께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전무는 '미국 오픈AI는 AP, 파이낸셜타임스 등 여러 언론사와 협의해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겠는데 네이버도 이 모델을 따라갈 것이냐'는 질의에 "참고해서 검토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아웃링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생각 있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는 "언론사와 종합적으로 논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AI 시스템의 학습을 목적으로 기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냐는 질문에 김 전무는 "일정 부분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보상 요구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까지 네이버 약관에 근거해서 사용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계속 논의 중"이라며 "저작권 배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마련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