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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위기경보 ‘심각’ 격상

군산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위기경보 ‘심각’ 격상

기사승인 2024. 10. 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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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관리 강화 '총력'
폐사체 발견시 신고번호 110
환경부 조류인플
조류인플루엔자(AI) 폐사체 발견시 신고요령./환경부
야생동물 방역당국이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전북 군산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돼 야생조류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일 채취한 분변에서 이날 고병원성이 최종 확진됐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환경부 본부 및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생물자원관과 유역(지방)환경청으로 이뤄진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을 구성하고,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 및 지자체 방역상황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동물원 등 조류 전시·사육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생석회 살포 등 소독과 출입통제를 위한 통제초소 및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검출지점 인근지역 동물원 등 조류사육시설 등의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검출지점 인근에서는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야생조류 구조 및 반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번 동절기에는 지난해 대비 겨울철새 서식현황 조사지점을 확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협의로 환경부 주관 예찰지역을 87개소에서 92개소로 확대 조정하는 등 보다 촘촘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동절기 철새 도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철새 서식관련 정보를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공유하고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께서는 철새 도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정부민원콜센터 110 또는 지역번호+120)해달라"고 당부했다.

폐사체 신고 포상금은 고병원성 AI 확진시 20만원, 저병원성 AI 확진시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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