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 차기 대통령과 '진짜 소통'의 중요성
    20대 대통령 선거가 20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장외에 있던 대선주자들도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참가한 모양새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가 불러온 대한민국의 뉴노멀 시대를 이끌 적임자가 누구일지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 중에는 도덕성이나 공정성, 결단력 등 여러 덕목들이 있겠지만 많은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소통능력’을 첫손에 꼽는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역시 취임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통과 공감능력을..
  • [기자의눈] 커지는 저신용자 대출 절벽 우려
    #급전이 필요해진 프리랜서 A씨는 최근 저축은행 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기존에 받은 대출이 있어 신용점수가 400점대로 낮은 편이었다. 4대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아 2금융권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다. 신용점수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A씨는 이젠 사금융을 고민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 대출이 급증했다. 특히 2금융권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모든 업권에서 가계대출이 늘었다. 상반기에만 2..
  • [기자의눈] 정부, '델타변이'에 우는 여행업계 보듬어 줘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는 줄 알았지만 델타변이에 다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여행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동안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진정세를 희망을 걸어왔다. 지난 6월 해외에서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려도 정부가 자신감을 보이면서 믿음을 가져왔다.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과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되면 재도약이 될 것이..
  • [기자의눈]소설가 이기호가 쏘아올린 작은 공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민국예술원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예술 창작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가를 우대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오랜 역사에 비해 대중의 인지도는 낮은 이곳이 최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소설가 이기호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예술원의 고질적 문제들을 까발린 것이다. 예술원 회원이 되면 종신 임기로 매월 수당 180만원을 받는 것, 기존 회원들의 인준만으로 이뤄지는 신입 회원 선출 방식 등이 부당하다고 주..
  • [기자의눈] 개발 둘러싸고 곳곳서 마찰…중재기구 필요하다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곳곳에서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잇단 마찰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건설업체의 공사 지연 등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물론 일부 님비현상으로 볼 수 있는 사안도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개발을 둘러싼 이 같은 문제의 반복은 지속적으로 경험을 했지만 반복학습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지하가 GTX-C노선에 포함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 [기자의눈] 박지원호 국정원 1년…남북관계 물꼬 텄다
    박지원호 국가정보원이 29일 출범 1년을 맞는다. 지난 1년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일 잘하는 국정원, 미래로 가는 국정원, 집처럼 따뜻한 국정원’이라는 이른바 ‘일미집’ 개혁을 잘 추진해 왔다는 게 주된 평가다. 다만 아쉬웠던 건 여러 가지 이유로 꽉 막혀 있었던 남북관계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상..
  • [기자의눈][기자의 눈] "나는 괜찮겠지" 느슨한 방역태도가 불러일으킨 4차 대유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일상을 옥죄기 시작한 지 1년 7개월이 지났다. 매일 마스크를 쓰고, 가족이나 지인과의 만남을 삼가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익숙해진 만큼 누적된 피로감과 스트레스도 커졌다.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정부는 방역 수칙 일부가 완화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자 ‘4차 대유행’ 진입 단계라고 판단..
  • [기자의눈] 안전성 도마 오른 '전기차 화재'…전방위 대책 수립 나서야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관통하는 키워드 중 가장 핵심은 ‘전동화’다.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유럽연합(EU)이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총성 없는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하지만 국경을 불문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내에서 전기차의 위험성이 재차 도마 위에 오르게 된 계기는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현..
  • [기자의눈] 보험사도, 소비자도 외면하는 4세대 실손보험
    이달부터 4세대 실손보험 판매가 시작됐지만 이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팔면 팔수록 손해라며 외국계나 중소형 보험사들은 판매를 중단했고, 일부 보험사들은 가입기준을 높여 판매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자 금융감독원은 급기야 보험사에 ‘합리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기준으로 계약 인수 지침(가입 기준)을 마련하라’고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일부 보험사가 합리적인 사유 없이 소비자의 경미한 진료경력 또는 보험금 수령금액을 기준..
  • [기자의눈] 군 감염병 대응 매뉴얼 재정비하라
    이역만리 아프리카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 함정에서 함장을 포함한 승조원 전원이 작전을 중단하고 철수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이 작전 중인 전투함을 두고 항공기를 이용해 귀국하게 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감염병 탓이다. 일종의 생물학전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이들의 철수를 위한 ‘오아시스 작전’은 지난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DDH-Ⅱ)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
  • [기자의 눈] 이지훈→김수찬까지, 끊임없이 터지는 ★들의 소속사 분쟁
    연예인과 소속사의 전속 계약 분쟁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배우 이지훈은 전 소속사가 작품 3편의 출연료를 정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같은 주장에 맞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트로트 가수 김수찬도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기는 커녕, 빚만 늘어간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소속사와 연예인의 정산 갈등 문제는 수 차례 제기돼 왔다. 수익이 많아질수록 정산..
  • [기자의눈]복기 없는 민주당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우려된다
    정부 여당의 부동산정책은 분명히 실패했다.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한 부분이다. 20번이 넘는 대책에도 매매가와 전셋값이 뛰고 공항매수가 속출했는데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대통령도 민망했을 거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복기를 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아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른다면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 민주당 경선을 보고 있으면 복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연일 경선주자들이 강경한..
  • [기자의눈] 4단계 중 오픈런으로 산 명품백, 과연 득일까
    방역당국이 오전마다 발표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놀라움을 넘어 공포를 유발한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시내 주요 백화점 앞에 늘어선 ‘오픈런’ 줄은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누가 봐도 위험하다. 누군가는 백화점 밖인 ‘야외에서’ 줄을 서고, 매장 안에 들어가면 거리두기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결혼식장 인원도 제한을 두는 초강도 조치에 모두가 참..
  • [기자의눈] 기준금리 인상 임박? 취약 대출자 추운 겨울 맞을까
    “연내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하겠다.”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다. 코로나19 특수상황으로 지난해 한은이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인하까지 하면서, 0.5%로 낮아진 기준금리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이 총재가 인상 시점을 ‘적당한 때’라고 불분명하게 나타냈던 것과 달리, 최근 기자설명회에선 ‘연내’라고 못 박으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
  • [기자의 눈] 대통령 후보 검증과 청년정치학
    “우리나라 국민은 5년마다 ‘검증 안 된’ 대통령 후보를 검증하느라 고생합니다.”며칠 전 국회에서 만난 야당 한 원로가 기자에게 털어놓은 착잡한 심정의 토로다. 정치권 밖에서 급부상한 인사가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대선 기간 동안 정책이 아닌 후보 검증에 매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는 선출직 정치인과 달리 ‘외곽 인사’는 별도의 국가경영 능력과 도덕성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국가 미래 비전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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