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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미니보험사 출범 임박…펫보험 시장 활성화되나

펫보험 미니보험사 출범 임박…펫보험 시장 활성화되나

기사승인 2024. 09.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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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보험(펫보험) 특화 미니보험사(소액단기전문보험사) 출범이 임박하면서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펫보험 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펫보험 가입률이 1%대에 불과하다. 펫보험 미니보험사의 출범을 계기로 차별화된 상품이 출시되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동안 펫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잠재고객을 유인하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마이브라운의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서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 마이브라운은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하고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마이브라운 외에도 메리츠화재에서 펫보험 상품인 펫퍼민트 개발을 주도했던 서윤석 대표가 설립한 파우치보험준비법인도 펫보험 특화 보험사로 출범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펫보험 시장에 신규 플레이어들이 진입하면서 메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 등 대형사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만큼 펫보험 미니보험사는 출범 초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선 기존 펫보험 상품과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에 기존 펫보험 상품을 판매 중인 보험사들도 보장 범위를 넓히는 등 상품 개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펫보험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실제 10개 손해보험사(메리츠, 한화, 롯데, 삼성, 현대, KB, DB, 농협, 라이나, 캐롯)의 펫보험 신계약건수는 지난 2020년 1만7566건에서 2021년 2만6383건, 2022년 3만5140건, 2023년 5만8456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3만9021건의 신계약이 이뤄졌는데, 지난해 연간 대비 66.8%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해도 펫보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다만 월 납입 부담료 부담, 좁은 보장범위 등으로 펫보험 가입률은 1%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계기로 보장범위 확대 등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에 따른 가입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도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도 펫보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미니보험사가 출범하게 되면 공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펫보험 시장에 자극을 주면, 기존 보험사들도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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