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멘트업계, 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협의체 환영…포괄적 논의 기대”

시멘트업계, 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협의체 환영…포괄적 논의 기대”

기사승인 2024. 10. 02. 11: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건설과 연계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진단해야"
"범정부 차원의 건설시장 활력제고 필요성 공감"
1
시멘트공장에서 제조공정에 투입 예정인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이 쌓인 모습.
정부가 건설 공사비 안정화를 위해 주요 건자재에 대한 수급 안정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자, 시멘트업계는 환영의 입장과 함께 포괄적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협의체를 계기로 건설산업이 빠른 기간 내에 활력을 되찾고 주요 자재산업의 경영여건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리스크 확대로 가중되는 건설산업의 경영위기가 시멘트업계에도 심각한 타격이라고 협회는 강조했다.

올 상반기 시멘트 출하는 약 12% 감소한 2284만톤, 재고는 약 16% 증가한 126만톤에 달한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특히 시멘트 출하 감소세는 하반기 들어 더욱 가팔라져 지난 달 국내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시멘트업계가 지난 2년간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개선 투자 확대와 동절기 수요 급증 등의 이유로 일시적인 시멘트 수급 불안 사태를 겪었다.

협회는 "건설 생태계의 중요 구성원인 시멘트산업은 갈수록 심화되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올해 수요(약 4400만톤 수준 예상)는 IMF 외환위기 첫해의 수요절벽(약 4630만톤)을 뛰어넘는 감소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재고까지 급증하며 심각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등 강화되는 환경규제 준수를 위해 필요한 설비확충에 모든 가용 재원을 투입하고 있어 안정적인 조업에 필요한 적정수익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건설과 시멘트산업은 중요한 전후방산업으로서 양 산업간 유기적인 협조 없이는 지속가능발전을 논할 수 없다"며 "이번 협의체가 건설과 연계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 해법' 등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양 산업간 이해 및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의 건설시장 활력제고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앞으로 수급 안정을 위해 관계 부처 및 기관과의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