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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턱밑까지 추격한 아이폰…3분기 점유율 소수점 단위 ‘초접전’

갤럭시 턱밑까지 추격한 아이폰…3분기 점유율 소수점 단위 ‘초접전’

기사승인 2024. 10.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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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평가
애플, 역대 3분기 최대 점유율 기록
스마트폰 시장, 4분기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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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6·Z 플립6.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가 위태롭다.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1년 전 4%p(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 소수점 단위로 격차를 좁혔다.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두고 삼성-애플간 다툼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2분기와는 변동이 없고, 지난해 3분기(점유율 21%)보다는 3%p 하락했다. 2위는 애플로 삼성에 소수점 차이로 뒤처진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17%), 올해 2분기(16%) 대비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이어 중국 샤오미가 14%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으며, 오포와 비보가 9%의 점유율로 각각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출하량을 올리며 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의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되면서 3분기 점유율 상승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날리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 시장 상황이 프리미엄 기기 중심으로 바뀌는 점 등에 힘입어 애플이 북미와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날리스는 애플의 시장 공세가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애플의 AI(인공지능)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향후 세계 시장 수요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해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버전으로 출시됐으나, 내년부터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 등 더 많은 플랫폼과 언어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업계에선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가 다소 늦어지면서 아이폰16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공식 출시 3주가량이 지난 현재, 아이폰16의 판매량이 흥행에 성공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4분기 아이폰16의 생산량이 8800만~8900만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의 주요 셀링포인트로 부각됐던 '통화 녹음'까지 아이폰에 적용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입지 넓히기에 나서기로 했다. 2007년 아이폰 탄생 이후 17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애플이 통화 녹음을 적용한 아이폰 OS(운영체제) iOS18.1을 이달 내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전환한 후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카날리스는 "주로 북미, 중국, 유럽의 교체 주기와 함께 신흥국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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