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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내년 부동산 시장, 매수 심리 강화”…韓 GDP 2.1% 예상

하나금융연구소 “내년 부동산 시장, 매수 심리 강화”…韓 GDP 2.1% 예상

기사승인 2024. 10. 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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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완화된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 개선…국고채 3년물 금리 2.57%
주택 공급 부족으로 매수 심리 확대…수도권 중심 주택 착공 물량 감소
수도권 중심 '똘똘한 한 채' 선호 확대 전망
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경제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경제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한국 경제 및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주요 변화를 전망했다. 주담대 및 아파트 가격, 민간부문 이자 부담 및 주요 부문 지출 증가율 추이./하나금융연구소
내년도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부동산 시장 내 매수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1%로 예상됐다.

1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5년 경제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금융시장은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계대출 급증과 수도권 주택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금융 안정성 이슈는 향후 통화정책에 제약을 줄 수 있다고 평가됐다. 이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더디며, 두세 차례의 소폭 금리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금리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하락세가 전망됐다.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된 만큼, 실제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시장금리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해 평균 3.12%에서 내년 2.57%로 예측됐다.

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및 외지인 주택 매매 거래 비중, 수도권 등 아파트 시가총액./하나금융연구소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매수 심리 확대로 인해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내년을 기점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 착공 물량 감소가 본격화되며, 준공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주택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22년 이후 지속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이 주택 착공 물량 감소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2025년에는 전세 및 매매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중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실거래가 추이에 따르면 5대 광역시와 지방에서는 각각 1%씩 하락이 예상되지만, 서울은 3%, 경기와 인천은 각각 1%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 수요와 투자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 감소가 체감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다.

연구소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단계별 확대 및 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수요자 차입 여력이 축소될 수 있으나, 공급부족 우려로 매수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주택자 규제가 유지되고 지방 미분양도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한국 경제의 GDP 성장률을 2.1%로 예상됐다. 내수 회복과 설비 투자 증가가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라는 대외 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 결과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2.0%, 4.1%로 올해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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