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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추락? 수시모집 지원자 ‘5년래 최다’…‘합격기대심리’ 영향

교대 추락? 수시모집 지원자 ‘5년래 최다’…‘합격기대심리’ 영향

기사승인 2024. 09.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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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교대, 올해 수시모집 1만3470명 지원
수능 합격선 4등급까지 하락하자 합격기대감↑
교대 수시 경쟁률도 5.05대1→ 5.95대1로 상승
9월 모의평가 준비하는 수험생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연합
전국 10개 교육대학교(교대)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19% 반등하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권추락'과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교대 합격선이 하락하자 '합격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10개 교대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 경쟁률은 5.9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전(2021∼2025학년도)에는 2022학년도 경쟁률(5.82대 1)이 최고였다.

전국 10개 교대 수시 지원자 수는 총 1만3470명으로, 역시 5년 새 가장 많았다. 전년(1만1348명)보다 18.7% 늘었다.

이에 반해 수시 모집인원은 2247명에서 2263명으로 0.7% 증가한 데 그쳐 경쟁률이 치솟았다.

학교별로는, 경인교대 지원자 수가 전년 1782명에서 이번에 2614명으로 46.7% 증가해 경쟁률은 4.58대 1에서 6.52대 1로 상승했다. 경인교대의 경쟁률은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서울교대 지원자 수는 같은 기간 673명에서 837명으로 24.4% 늘었다. 경쟁률은 3.64대 1에서 4.52대 1로 높아졌다.

이에 서울교대, 경인교대 등 수도권 2개 교대 지원자 수는 2455명에서 3451명으로 40.6% 늘었다.

비수도권 8개 교대 지원자는 8893명에서 1만19명으로 12.7% 증가했다.

△청주교대 6.35대 1→7.88대 1 △대구교대 4.99대 1→6.49대 1 △공주교대 5.62대 1→5.75대 1 △광주교대 4.09대 1→5.53대 1 △전주교대 3.53대 1→4.81대 1 등 7개 교대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교대(6.76대 1→6.57대 1) △춘천교대(5.77대 1→5.67대 1) △진주교대(4.93대 1→4.85대 1) 등 3개 교대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제주대 등 3개 초등교육과의 경쟁률도 5.91대 1에서 5.94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교권침해·학생감소 여파로 교대 선호도와 합격선이 하락하면서 외려 합격 기대심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종로학원이 지난 6월 2024학년도 교대 수능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진주교대·제주대·공주교대·청주교대·대구교대 등 5곳의 합격선이 수능(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4등급(70%컷 기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는 "수시에서 다른 학교와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의 이탈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 미충족 등으로 교대 수시 미충원이 얼마나 발생할지 관심"이라면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수시 미충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에는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 비율이 32.7%로 높게 형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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